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노르웨이 시험·인증기관 NEMKO와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IoT 사이버보안 분야 유럽인증 시험 대행 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KTC는 이번 지정으로 독일·프랑스·노르웨이 등 EU 회원국 27개 국가에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조업체가 현지로 시료를 보낼 필요 없이 KTC에서 받은 사이버보안 시험성적서로 유럽인증(CE 마크)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NEMKO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북미·유럽·아시아 등 세계 150개 이상 국가 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무선기기 분야에 강점이 있다.
국내 무선기기 제조기업의 유럽 주요 국가 수출액은 2019년 기준 8천1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2조7천637억원 규모로 급증하고 있으며, 산업 디지털 전환과 융복합화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KTC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 PC·스마트기계 등 무선통신기기 사이버보안 적용 의무화가 2024년 8월로 예정돼 있는 등 사이버보안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의 유럽 수출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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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는 정보통신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 정보보호시스템 고등급 평가(CC),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IoT 보안)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IoT 및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IoT 제조기업의 수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