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에서 공유, 협력의 가치와 실천 여부에 대한 논의가 디지털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됐다.
디지털소사이어티는 지난 3일 개최한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 온라인포럼에 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유튜브와 깃허브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세계 속 호혜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디지털 사회에서 공유 협력 협동의 가치와 실천 여부, 디지털 세계에서 호혜성의 전개방식과 이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안이 화두로 다뤄다.
하대청 교수는 발표를 통해 적대와 대립으로 점철된 것 같은 일상의 온라인 공간에서 여전히 호혜적 실천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의미와 특성을 규명하고자 했다.
디지털 노동에 대해 ’노동‘과 ’착취‘의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디지털경제가 시장경제와 선물경제를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고, 사회적 연대 강화의 요소로 활용되는 현상을 살펴본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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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이에 대해 공적 인프라에 대한 사적 자본의 독점, 국가주의와 결합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하 교수는 깃허브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예를 들어 기존 깃허브 정신에 대한 존중이 생태계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 교수는 “온라인 세계 속 호혜적 실천이 전개되는 방식과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은 디지털 신질서를 앞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협력과 호혜가 작동하는 공간을 찾고 그 사회적 관계의 방식을 연구하고 활용한다면 디지털 사회를 보다 신뢰할 수 있고 협력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고 이는 디지털 산업의 육성과 함께 그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립하려는 사회와 정부의 노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