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지성으로 해법 모색"...디지털 소사이어티 출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이행 위해 전문가 57명 모여

방송/통신입력 :2022/10/28 14:59    수정: 2022/10/28 15:10

"디지털 소사이어티에서 집단 지성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디지털 질서의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진행된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총회에서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전면 추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에 따른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창립회원으로는 국회, 정부 관계자, 디지털 분야 주요 관계자 등 57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 박재문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 사무총장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 수반되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조망하고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가 공동체의 필요성이 제고됐다"고 디지털 소사이어티 설립 이유를 밝혔다. 

ICT대연합은 지난 5월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체 명칭과 성격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6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공동체 발족을 준비했다. 박 사무총장은 "그 결과 5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소사이어티를 창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디지털 사회 전환 촉진 ▲디지털 경제 융합 확산 ▲디지털 신문화 형성 등을 목표로 한다. 박 사무총장은 "석학과 전문가들이 디지털의 미래를 통찰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 걸 지향한다"며 "연구, 토론, 저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지적 토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디지털 소사이어티의 초대 회장을 맡은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변화와 파급효과를 예측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문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대가 주최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자유, 연대, 인권에 기반을 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뉴욕구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고 프리6G 도입,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5대 추진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함께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