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차량 소유주가 할부금을 연체할 경우 원격 통제를 통해 차량을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 특허를 출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달 말 미국 특허청에 '차량 회수를 위한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자동차를 리스한 사람이 할부금을 내지 않을 경우 은행이나 리스 회사가 원격으로 자동차 에어컨이나 라디오 등 특정 기능을 못 쓰게 하거나 자동차 자체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제일 먼저 차량 할부금이 연체되면 차량 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연체 사실을 자동차 주인에게 알려주지만, 이를 무시할 경우 해당 시스템은 창문 개폐 버튼, 라디오, GPS 등의 일부 기능을 비활성화 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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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계속 할부금을 갚지 않으면 에어컨이나 원격 시동 장치, 도어 잠금/해제 등을 중지시킬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자동차를 외부에서 열 수 없게 잠궈 버린다. 만약 해당 차량이 자율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라면 차량을 집 밖이나 도로 등 차량 압류가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다만 응급 상황에는 제한적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특허 문서에서 설명하고 있다.
해당 특허가 논란이 되자, 포드는 아스테크니카에 “이것을 배포할 계획이 없다. 새로운 발명에 대한 특허는 일상적인 사업 과정의 일환일 뿐 실제로 제품화되거나 사업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