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부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정면충돌해 여객 열차의 일부 객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 열차는 수도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의 제2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 342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다.
사고 충돌로 차량이 탈선해 찌그러지면서 한차례 폭발까지 발생해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은 강력한 충격 때문에 객차의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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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신체가 심하게 훼손된 이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5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6명은 중태다. 그리스 정부는 역대 최악의 참사라는 충격 속에 3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해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올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