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LGU+, HPE와 AI로 오픈랜 최적화 기술 개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오픈랜 시험망 구축

방송/통신입력 :2023/03/02 09:00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G유플러스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현장에서 회의를 갖고, 오픈랜 상용화 시대에 앞서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약속했다.

회의에는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HPE의 톰 크레이그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른 제조사 장비 사이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 기술이다. 최근 오픈랜 기술에 대한 연구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HPE 톰 크레이그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 HPE 김태호 통신사업본부장

HPE는 5G 네트워크에 오픈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오픈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HPE와 협업을 통해 오픈랜 관리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인 오케스트레이터와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통신사업자들은 특정 장비 공급사의 하드웨어 중심으로 수동적인 운영을 벗어나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망을 구성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이 가능해짐으로써,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향상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공동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HPE의 오케스트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HPE의 AI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PE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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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현지 회의에 참석한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도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 크레이그 HPE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은 “HPE는 LG유플러스의 오픈랜을 향한 혁신 및 자동화 여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PE의 텔코 RAN 자동화 솔루션과 DL110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오픈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