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우승하면 상금 기부"…'불트' 결승 1차 1위

황영웅이 과거 논란 속에도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 1위에 등극했다.

28일 오후에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TOP8(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 결승전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폭행 등의 과거사 논란이 불거진 황영웅이 편집 없이 등장했다.

결승은 1, 2차전으로 진행 이날 결승 1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이 펼쳐졌다. 한 곡 대결은 2인 1조로 자유로 선곡한 한 곡을 나눠 부르고, 둘 중 한 명에게 투표하는 점수 나눠 먹기 대결이다.

에녹-공훈이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황영웅-박민수가 유진표의 '천년지기', 신성-손태진이 최진희의 '미련때문에', 김중연-민수현이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연예인-국민 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현장 점수 결과, 공훈, 황영웅, 손태진, 민수현이 각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손태진이 250점을 획득하며 1라운드 현장 점수 1위에 오른 가운데, 뒤이어 황영웅, 공훈, 민수현, 에녹, 김중연, 박민수, 신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결승 1차전 2라운드는 '신곡 미션'으로 TOP8은 히트 작곡가의 신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국민 대표단의 선택으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김중연이 작곡가 멧돼지, 김시온, 조성현의 신곡 '사랑의 스위치'로 무대에 올라 완벽한 퍼포먼스와 함께 흥을 더했다. '사랑의 스위치'는 유로팝, 중독성 있는 멜로디, 레트로 댄스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뉴트로트 장르다.

신성은 작곡가 흑태, 조영배, 리버의 신곡 '못 먹어도 GO'로 무대에 올랐다. '못 먹어도 GO'는 트로트에 아이돌 노래 특징을 더한 트로트 댄스곡으로 신성의 새로운 시도에 기대감이 모인 가운데, 유쾌함 가득한 무대로 재미를 더했다.

에녹은 연예인 대표단 신유가 만든 신곡 '불타는 남자'로 무대에 올랐다. '불타는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남자의 불타는 마음을 표현한 열정의 고백송이다. 에녹은 에녹 특유의 퍼포먼스로 신곡과 찰떡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공훈은 늘 쓰던 안경을 벗고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 공훈은 연예인 대표단 설운도가 만든 신곡 '불타는 화요일 밤에'를 열창했다. 설운도가 '불타는 트롯맨'이 방송되는 화요일 밤을 뜨거운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공훈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불타는 화요일 밤에'를 맛깔난 창법으로 완성했다.

손태진은 연예인 대표단 윤일상 작곡가의 신곡 '귀한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윤일상은 손태진에게 연상의 여인 앞에서 부르는 세레나데 '귀한 그대'에 대해 소개하며 꼼꼼한 트레이닝까지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손태진은 "끼가 없다", "목석같다"라는 윤일상의 혹평을 딛고, 달콤한 분위기의 무대를 완성했다.

박민수는 연예인 대표단 윤명선 작곡가의 신곡 '개과천선'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개과천선'은 철없는 남편을 참아주며 가정을 지켜온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윤명선이 '국민 남편송'을 꿈꾸며 15년째 주인을 찾아왔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수현은 작곡가 소리타래가 만든 '꽃신'을 열창했다. 민수현은 좋지 않은 목 상태에도 어머니들의 애환을 '꽃신'에 비유한 곡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영웅은 작곡가 송광호, 김철인이 만든 신곡 '안 볼 때 없을 때'로 무대에 올랐다. '안 볼 때 없을 때'는 사랑하는 이에게 내가 안 볼 때나 없을 때 힘들어 말라고 위로를 건네는 감성 트로트다.

2라운드 연예인 대표단 점수 결과 황영웅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라운드 국민 대표단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승 1차전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 공개 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참가자들로 구성된 '아차차 파이브'(무룡 춘길 한강 신명근 정다한)가 메들리 무대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1차전 최종 순위 발표는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황영웅이 최종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2위에 손태진, 3위에 신성, 4위에 공훈, 5위에 민수현, 6위에 박민수, 7위에 김중연, 8위에 에녹이 이름을 올렸다. 1차전 1위에 오른 황영웅은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혹시나 다음 주 최종 1위가 됐을 때, 제가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