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까지 미국의 집값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CNN은 S&P가 미국 내 20개 도시의 평균 집값 지표를 나타내는 케이스·실러 지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지수를 보면, 지난해 6월 315.47을 기록했으나 12월에는 301.54를 나타냈다. 6개월만에 4.41%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서부 지역의 집값 하락이 뚜렷한 상황이다. S&P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집값은 2021년 12월 대비 약 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남부지역인 마이애미의 집값은 15.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플로리다주 템파가 13.9% 증가했다.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은 각각 10.4%, 9.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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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DJI의 크레이그 라자라 전무이사는 “연준의 고강도 통화정책 전망은 부동산 대출이 주택 가격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잠재적으로 주택수요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자라 전무이사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이러한 전망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