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균 집값, 6개월 연속 하락...이유는

서부 지역 하락·동남부 지역 상승…지역별 온도차 보여

금융입력 :2023/03/01 08:29    수정: 2023/03/01 08:30

지난해 12월까지 미국의 집값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CNN은 S&P가 미국 내 20개 도시의 평균 집값 지표를 나타내는 케이스·실러 지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지수를 보면, 지난해 6월 315.47을 기록했으나 12월에는 301.54를 나타냈다. 6개월만에 4.41%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서부 지역의 집값 하락이 뚜렷한 상황이다. S&P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집값은 2021년 12월 대비 약 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남부지역인 마이애미의 집값은 15.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플로리다주 템파가 13.9% 증가했다. 애틀랜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은 각각 10.4%, 9.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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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 전무이사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이러한 전망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