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韓-유럽 통신협회, 공정한 네트워크 투자 분담 '맞손'

망 이용대가 법안 논의 정책교류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3/03/01 01:23    수정: 2023/03/04 18:35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현장에서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와 네트워크 투자의 공정한 분담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NO는 40개 유럽 지역의 통신사와 제조사를 회원으로 구성된 유럽의 대표적인 통신협회다. 유럽 광대역 통신과 디지털 발전, 소비자와 회원사를 위한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와 사업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협회 간 ▲ 한-유럽 통신서비스시장 정보 교류를 위한 회의 개최 ▲자국의 국제 컨퍼런스 전시회 참여 안내와 상호협력 ▲한-유럽간 공동협력 방안 모색 등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네트워크 투자 분담을 골자로 한 기가비트 커넥티비티 법안을 제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서도 망 무임승차 방지법 입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양 지역의 협회 간 협력에 따라 망 이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비용 분담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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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서 이상학 KTOA 부회장은 한국의 통신산업 현황과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ETNO 측은 한국의 5G 서비스와 인터넷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책교류를 확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상학 부회장을 비롯해 박철호 KT 담당, 권영상 SK텔레콤 실장, 김성진 SK브로드밴드 담당과 ETNO의 스티븐 타스 회장, 리사 퍼 사무총장, 이보 이바노스키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