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VR·AR 기술 활발'...세계 곳곳서 가상 공간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맥스트 'VR·AR 플랫폼' 체험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3/02/28 20:50    수정: 2023/03/03 11:11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은 기자> 태블릿 카메라로 전시관을 스캔하니 3차원 글자와 그림이 나타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맥스트의 증강현실(AR) 개발 플랫폼 '맥스트 AR SDK'을 사용한 모습이다. 

맥스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 참가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통합 플랫폼 '맥스버스', AR 개발 플랫폼 '맥스트 AR SDK', AR 글라스를 전시했다. 

올해 MWC23은 '리얼리티 플러스(실재감)'를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삼았다. 가상현실(VR), AR,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맥스트 뿐 아니라 전세계 기업들이 관련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맥스트의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을 이용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맥스트는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 '맥스버스'를 내놓았다. 맥스버스는 메타버스 가상 공간과 현실을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현실 공간 이미지를 스캔해 XR 콘텐츠를 만들어 네비게이션, 광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현실 이용자 사이 소통도 지원한다. 

맥스트의 AR글라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관광, 교육,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맥스버스를 찾는다"며 "올해 MWC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스버스를 공장에서 사용하면 실제 공간을 촬영한 이미지에 증강 현실을 구현해 작업 절차를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 

맥스트는 올해 맥스버스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

중국 통신 장비 기업 ZTE 전시관 (사진=지디넷코리아)

해외 기업도 VR·AR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VR·AR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수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지연 없이 처리해야 한다. 통신사들은 초고속·저지연·초연결이 특징인 5G 가속화 일환으로 VR·AR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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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 장비 기업 ZTE는 자회사 누비아(Nubia)의 AR 글라스를 전시했다. 스마트폰과 유선 연결해 착용하면 실제 공간 위에 AR 콘텐츠가 나타난다. ZTE는 이 기기와 콘텐츠를 박물관 유물 해설, 귀중품 가게, 의료 영역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MWC23 내 유럽 통신사 보다폰 전시관 (사진=지디넷코리아)

유럽 통신사 보다폰은 전시관에서 VR헤드셋을 두고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체험을 진행했다. 실제 공간과 똑같이 만든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작업장 온도·습도 등 상태 확인, 경보 울림 등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