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일부 농가가 채소·과일을 재배하지 않으면서 영국의 채소·과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CNN은 영국 주요 슈퍼마켓이 일부 채소·과일 부족이 5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입 수량에 제한을 둘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식품 생산자 그룹인 '리 밸리 그로워 연합(LVGA)'은 현재 토마토·고추·오이를 따야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으며, 작년 12월에 재배한 채소 및 과일도 5월에나 수확할 수 있어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리 밸리 그로워 연합은 영국 남동부에 걸쳐 매년 영국 전 지역의 오이와 고추의 약 4분의 3을 생산하는 곳이다.
관련기사
- "6개월 걸릴 금융 AI모델 개발, HAC으로 1개월로 단축"2023.02.24
- 美, 4분기 GDP 성장률 2.7%…예상 대비 0.2%p↓2023.02.24
- 부동산 가격 하락, 금융리스크 트리거로 작용하나2023.02.24
-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1%p 내린 1.6%"2023.02.23
이에 테스코 등 슈퍼마켓 체인 4곳은 이번 주 초 토마토·고추·오이를 포함한 일부 주요 품목에 구매 제한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구입할 있는 팩 수는 최대 3팩으로 제한한 것이다.
리 밸리 그로워 연합의 리 스타일스 사무국장은 "치솟는 에너지 비용이 큰 문제"라며 "오이 한 개를 생산하는데 과거엔 0.30달러가 들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1.20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슈퍼마켓에 공급가 인상을 주장했지만 슈퍼마켓 체인서는 공급 계약 체결을 12월까지 연기해 채소·과일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영국 슈퍼마켓들이 수입산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