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부 국가 구독료 '최대 반값'...한국은 제외

베이식 요금 최대 50%·이외 요금제 17~25% ↓...일부 국가는 계정 공유 유료화

인터넷입력 :2023/02/24 17:09    수정: 2023/02/24 17:13

넷플릭스가 유럽·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일부 저소득 국가에서 구독 요금제 가격을 최대 반값으로 낮췄다. 상대적으로 선진국인 한국은 빠졌다.

24일 블룸버그·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중동·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유럽 100여 개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최대 50% 가량 인하했다. 가격 인하는 일부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알려진 인하 대상 국가는 예멘·요르단·리비아·이란·케냐·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이다. 가격 인하율은 '베이식 요금제'는 최대 50%, 다른 요금제는 17~25% 수준이다.

넷플릭스

그러면서도 넷플릭스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적용한 상태다. 뉴질랜드·스페인·캐나다·포르투갈에서는 지난 8일부터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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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 등 제3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려면 별도 수수료를 내고 접속할 하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핵심 시장에서는 구독료 인상, 계정 공유 금지로 수익을 확대하면서 이외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항상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