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부동산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주택 판매지수가 전년에 비해 30% 넘게 떨어졌다. 미국 주택 판매지수는 12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부동산 대출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장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CNN은 전미부동산협회가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단독주택·연립주택·콘도미니엄·협동조합을 포함한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36.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7% 감소했다.
올해 1월 연간 주택 판매 건수는 약 400만 건으로 600만 건을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200만 건 하락했다.
미국에서 주택 판매 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지난 1년간 부동산 대출 금리가 크게 증가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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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주택저당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부동산 대출 고정 평균 금리는 3.22%에서 3.55% 사이였으나, 올해 1월에는 6.13%에서 6.48%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월에 비해 올해 1월 시장에 출시되는 신규 주택 매물이 적은 상황”이라며 “주택 판매자와 구매자가 저금리를 선호하는데 고금리 상황에서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