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위해 한국·미국·싱가포르·덴마크 '맞손'

제1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 22~23일 제주서 개최

헬스케어입력 :2023/02/21 12:01

우리나라가 미국·싱가포르·덴마크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협력에 나선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제1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IDRIC)을 22일~23일 제주 소재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 8월 국립감염병연구소 출범 이후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백신·치료제 개발 등 국가 감염병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NCID),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 등의 연구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사진=NIAID

22일에는 미국 NIAID 연구자들을 초청해 ▲감염병 유행 대비 방안 ▲신개념 치료제에 대한 임상연구 ▲백신 면역증강제 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토론자 토의에서는 ▲한-미 SFTSV 항체치료제개발관련 공동연구 ▲한-미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임상연구 ▲결핵코호트연구 등 한-미 연구소 간 공동연구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공동연구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23일에는 싱가포르 NCID와 화상 및 미팅을 통해 원헬스개념의 항생제 내성연구 및 코로나 후유증 연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덴마크 SSI와는 코로나19 혈청감시 및 면역원성연구, 덴마크 조사방법과 결핵 백신개발 등을 다뤄진다. 이후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별 협력과 공동연구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 세계의 국가 연구소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연구기관 간 협력이 미래 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미국·싱가포르·덴마크와 협력해 신·변종 감염병의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앞장서겠다”며 “미해결 감염병 연구 협력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