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부터 6일간 부산 벡스코서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준비하기 위한 제5차 아태지역 회의(APG23-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PG23-5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38개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 등 약 4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산학연 등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WRC23 회의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공동 입장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달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WRC23 준비회의(CPM23)를 앞두고, 미래 산업을 위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주파수의 안정적인 이용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CPM23 보고서에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회의 개최의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아태지역 국가들과 활발한 양자협의를 통해 WRC23 의제 논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7년에 열릴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6G 후보 주파수 발굴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아태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APG23-5 회의에서는 위성IoT 등 위성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항공기 비행안전 등 인명안전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와 운용 조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 11월 WRC23 회의 개최 전까지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주파수 혼간섭 방지를 강화하는 등 전파 이용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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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아태지역이 공동 협력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 회의를 통해 WRC23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입장 마련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 환영만찬 자리에서는 홍진배 네트워크 정책실장이 참석해 각국 대표단에게 한국의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개최 후보지인 부산이 세계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