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계정 보안을 위해 그간 시행했던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이중인증(2FA) 방식을 유료 멤버십 ‘트위터 블루’ 이용자에 한해 시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달 20일부터 로그인할 때 문자메시지를 통한 이중인증 절차를 유료 구독자에게만 적용하기로 한 것. 무료 이용자는 앞으로 보안 키와 인증 앱 등으로 이중인증을 활성화할 수 있다.
트위터는 문자메시지 형태의 이중인증 방법이 악용되고 있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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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선, 트위터 비용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무분별한 문자 메시지 전송 방법에 트위터가 통신사로부터 연 6천만달러(약 780억원) 손실을 보고 있다”고 트윗하자, 머스크는 “그렇다(YEP)”고 답했다.
재작년 트위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 74.4%가 문자메시지 방식을 통해 이중인증을 활용하고 있으며, 보안 키와 인증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극소수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