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파고를 넘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 대표는 “지난 몇 달간 매우 힘들었다”고 이날 본인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사들인 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블루’를 업데이트하는 등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는 전 직원 약 7천500명 중 70%가 해고됐는데,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은 3천명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여기에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극도로 힘든 시기였다”며 “누구도 이런 고통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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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트위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2억달러(약 1조5천억원)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하루 광고 매출은 800만 달러(약 1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가 (사업을) 계속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파산 위기를 벗어나 손익분기점 달성 구간에 접어드는 추세”라고 했다. 테슬라·트위터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한 데 대해, 머스크는 “나도 걱정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