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난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16일(현지시간)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가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25년 전 알파벳에 합류한 워치스키 CEO는 "내가 열정을 갖고 있는 가족과 건강,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2/14/pbj_ZdojkleBDbddBn3O.jpg)
워치스키는 1998년 회사 설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부모님 차고에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해줬고, 이듬해 구글의 첫 마케팅 매니저가 영입됐다.
그는 초기 구글 두들을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구글 이미지 검색을 공동 개발했다. 또 구글 광고 프로그램 애드센스 첫 프로덕트 매니저를 담당했다. 2006년 워치츠키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도록 장려했고, 8년 후 유튜브 CEO를 맡으면서 실리콘밸리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경영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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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츠키 재임 기간 유튜브는 구글과 알파벳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됐다. 지난 분기 플랫폼 광고 수익으로만 회사 총매출의 10%를 차지했을 정도다.
닐 모한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그의 뒤를 이어 유튜브를 이끌게 되며, 워치츠키는 구글, 유튜브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