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난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16일(현지시간)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가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25년 전 알파벳에 합류한 워치스키 CEO는 "내가 열정을 갖고 있는 가족과 건강,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워치스키는 1998년 회사 설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부모님 차고에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해줬고, 이듬해 구글의 첫 마케팅 매니저가 영입됐다.
그는 초기 구글 두들을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구글 이미지 검색을 공동 개발했다. 또 구글 광고 프로그램 애드센스 첫 프로덕트 매니저를 담당했다. 2006년 워치츠키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도록 장려했고, 8년 후 유튜브 CEO를 맡으면서 실리콘밸리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경영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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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츠키 재임 기간 유튜브는 구글과 알파벳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됐다. 지난 분기 플랫폼 광고 수익으로만 회사 총매출의 10%를 차지했을 정도다.
닐 모한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그의 뒤를 이어 유튜브를 이끌게 되며, 워치츠키는 구글, 유튜브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