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공식 출범…내달 UAE에 협력단 파견

국내 기업 제시 의견 등 중동 협력 채널 통해 맞춤형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3/02/16 16:48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의 무역 및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기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회의를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우디 290억달러, UAE 61억달러 등 350억달러를 넘는 규모의 업무협약(MOU)·계약 58건을 체결했다"며 "UAE가 약속한 300억달러 투자도 우리 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별 협력 채널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분야별로 중동 현지에서 성과 이행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정부 고위급을 단장으로 1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UAE로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과 단체, 부처로 구성된 '셔틀 경제협력단'을 오는 3월 원전기자재 분야를 시작으로 중동 현지에 연내 4차례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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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경제외교 성과 창출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중동 현지 무역관을 최대한 활용해 컨설팅과 지사화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국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주 조건부 사전금융과 수주 후 이행성 보증을 제공한다.

무역협회는 내달 중 UAE 진출 법률 세미나를 열어 UAE의 법인 설립 절차와 법인세, 계약 실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