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기업 비율이 100%에 이를 것이다. 지금부터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
퐁 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1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상에서 BI를 채택하는 기업이 10년 뒤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이 첫 방한이다.
BI는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나 사업 결정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천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 지사장도 참석해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을 통한 국내 매출 상승 전략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은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BI 플랫폼이다.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일 오픈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IT 관리자를 비롯한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연구원, 기업 임원 등에 맞춤형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퐁 레 CEO "10년 뒤 기업 100%가 클라우드 BI 채택"
퐁 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2030년경에 클라우드로 BI를 활용하는 기업이 100%에 이를 것"이라며 "본사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지금부터 클라우드 BI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상에서 BI를 제공하는 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기업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현재 클라우드 BI 제공·사용 업체가 전 세계에서 20%에 그친 상태다.
그는 "공공, 금융 대기업 등은 여전히 온프레미스에서 기업 데이터와 서비스를 구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BI 도입률에서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퐁 레 CEO는 그럼에도 10년 뒤 국내외 기업 100%가 클라우드 기반 BI를 활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기업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3년간 아태지역 기업이 평균 20% 넘는 클라우드 전환 증가율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보통 시장이 새로운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약 10년 걸린다"며 "2031년경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 100%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BI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 CEO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약 24%를 BI 솔루션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향후 5년 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겠다"며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솔루션에 접목하는 등 R&D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금 지사장 "국내 고객사 분류해 맞춤형 공략"
양천금 지사장은 국내 매출을 15% 이상 올리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고객사를 세 단계로 나눠 맞춤형으로 시장 공략을 할 방침이다.
양 지사장은 국내 시장을 ▲엔터프라이즈(대기업, 금융, 공공, 유통, SI) ▲중견 마켓(제조, 통신·미디어, 유통) ▲중소 마켓(병원, 교육, 온라인 쇼핑몰)로 분류했다. 각 시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이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는 맞춤형 전담 영업을 비롯한 장기간 협력 프로그램,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견 마켓과 중소 고객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별도로 받아 지금보다 기업 데이터를 더 활용할 전망이다.
양 지사장은 "올해 엔터프라이즈 전담 영업팀을 추가하고 중소 시장 분석을 지원, 관리할 수 있는 신규 파트너를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금융권 BI 사업 수주 행진2022.06.23
- 세일즈포스 "경기 불황 속 CRM 역할 커져"2023.02.01
- 세일즈포스 "국내SW기업, 글로벌 진출 성과 목표"2023.01.31
-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서울’ 세션영상 홈페이지 게시2022.09.29
그는 올해 매출 성장률을 15%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기업은 한국에서 최근 3년간 평균 30%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주요 고객사 사업 계획을 모두 취합해 분석한 결과로 나온 수치다"고 설명했다.
또 "15%는 회사 측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정한 데이터다"며 "앞으로 그 이상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