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국내SW기업, 글로벌 진출 성과 목표"

손부한 대표 "5년 간 준비해온 성과 거두는 한 해 될 것"

컴퓨팅입력 :2023/01/31 16:03    수정: 2023/02/02 07:52

“그동안 많은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앱익스체인지 통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주목할 만한 글로벌 성과를 선보이려 합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연내 포부를 밝혔다

올해 세일즈포스 대표 5년 차를 맞은 손 대표는 지속되는 불황속에서도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앱익스체인지를 중심으로 고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앱익스체인지는 세일즈포스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대상 마켓플레이스다. 전세계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약 17만 개에 달하는 세일즈포스 파트너사 중 88%인 15만 고객사에서 익스체인지 생태계를 이용 중이다.

더불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퍼포스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신규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래는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2023년을 시작하면서 많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셨을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손부한 대표: 올해로 세일즈포스에 입사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도 5년이면 어떤 결실을 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과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두 가지 업무를 계속 준비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진출은 많은 SW기업에서 준비하고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어떻게 지원하실 계획이신가요?

손부한 대표: 소프트웨어를 세계화하는데 있어서 세일즈포스의 앱익스체인지만큼 좋은 플랫폼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SW기업이 일반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하려면 제품을 알리고 제품 지원을 위해 현지에 지사를 세우거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오랜 시간을 소모해야하죠.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는 개발사의 그런 부담을 모두 대신 해결해줍니다. 마켓 플레이스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15만~17만개에 달하는 파트너사에 바로 제품을 전달할 수 있죠.

특정 지역에서 인기를 얻거나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면 현지 저희 지사를 통해 모든 지원도 가능합니다. 또한 플랫폼에 최적화하면 고객사의 장비나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도 대부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운영상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이미지=세일즈포스)

Q. 국내 SW 기업들은 그동안 글로벌 진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차별화가 가능할까요?

손부한 대표: 십 수년간 업계에 활동하며 봐온 결과 우리나라도 SW부문 중 특출난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조 업무프로세스에서 메뉴팩처링 엑셀런스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해요. 이런 분야의 좋은 솔루션을 찾아서 익스체인지를 통해 글로벌에 진출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SW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에 주력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부한 대표: 오랜 기간 IT업계에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아요. 국내 SW시장은 규모가 한정돼 있고 수익성이 무척 낮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성장이 어렵고 공공 등 일부시장의 공급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이유로 산업계나 정부 모두 SW기업의 글로벌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일즈포스는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생각해 입사초기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고객사의 성공을 지원하는 세일즈포스의 기조가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 계획 발표하셨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손부한 대표: 세일즈포스의 CRM 솔루션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 하이퍼포스 코리아가 지난해 11월 30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약 140여 고객사에서 도입을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공공,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도 모두 확보하고 그 밖에 업무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모두 병행작업 중입니다.

세일즈포스 하이퍼포스(이미지=세일즈포스)

Q.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실 계획이신가요.

손부한 대표: 세일즈포스는 태블로, 슬랙, 뮬소프트 등 내부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한 자회사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려 합니다. 또한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등의 기능도 추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이신데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손부한 대표: 최근 논란이 되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은 코로나19가 3년간 지속되고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 같은 경우는 빠르면 하반기정도에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세일즈포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경쟁력을 갖춰 시장에 우위를 점하기 유리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의 성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만큼 더욱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 등에서 많은 지원 문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Q. 5년 간 준비해온 노력의 성과를 올해 거두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이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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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한 대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 계기에 애니팡이 있는 것처럼 플랫폼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주목할 만한 핵심 성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불황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우리에게 좋은 흐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