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급망 탈중국화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폭스콘이 베트남 생산시설 확장에 나섰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폭스콘은 사이공 박장 산업단지내 45ha(45만평) 규모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6천250만달러이다. 임대 기간은 2057년 2월까지다.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박장 지역 꽝쩌우 산업단지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공장이 들어서 있다.
폭스콘은 이미 박장 지역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워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정저우 공장 사태 여파로 베트남에서 다른 제품들도 제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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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폭스콘은 맥북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아이폰 베트남 생산에 대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인도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한 것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공급망을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이유로 아이폰을 베트남에서도 생산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