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의원들이 거대 기술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법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거대 플랫폼들이 미성년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청문회를 열고 페이스북, 스냅챗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협한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시민 단체 인사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빅테크 인사들은 부르지 않았다.
센 더빈 상원 법사위원회의장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우리 아이들의 눈을 스크린에 고정시키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 상 어린이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센 더빈 의장은 "빅테크 기업이 향후 청문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주요 플랫폼 기업 대표들을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관련기사
- 바이든 "빅테크 개혁 위해 초당적 협력 필요"2023.01.12
- IBM, 3천900명 정리해고…빅테크 감원 칼바람2023.01.26
- 스포티파이 직원 600명 해고…빅테크발 해고 바람 '계속'2023.01.24
- 애플은 어떻게 빅테크 감원 칼바람 비켜갔나?2023.01.19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틱톡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이 청소년 건강, 프라이버시, 공정 시장 경쟁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최근 뉴저지주에서는 14세 학생이 틱톡에서 이뤄진 학교 폭력을 계기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빅테크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연두교서에서 청소년 보호, 공정 시장 경쟁에 초점을 맞춘 빅테크 기업 반독점법 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