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전 세계 직원 6%를 감원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총임직원 9천800여명 중 600명가량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회사 직원 5천400명은 미국에, 1천900명이 스웨덴에 각각 적을 뒀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해고되는 직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니엘 에크 CEO는 "다른 수장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이후 회사가 순항하길 희망해왔다"며 "수익 증대를 위한 투자에 야심이 너무 컸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이 비용 절감을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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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빅테크발 해고 바람이 계속해서 불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인 1만1천명을 해고했는데, 회사가 수천 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한 건 2004년 창사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까지 직원 1만여명, 아마존은 1만8천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구글도 지난 20일 전 직원 6% 규모인 1만2천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자회사 베릴리는 직원 240명을 감원했고, 로봇 개발 회사 인트리직의 경우 소속 직원 20%가량이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