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직원 5% 정리해고 공식화

컴퓨팅입력 :2023/01/19 10:11    수정: 2023/01/19 10:16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회장이 1만여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공지했다.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의 비용 구조를 수익과 고객 수요에 맞추는 것을 모색하면서 인원 삭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월31일까지 1만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다. 22만2천명 수준의 전체 직원 중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부는 공지 직후 바로 해고되기도 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와 신기술 부상을 정리해고의 이유로 들었다. 그의 메모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 공간의 고밀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퇴직비용,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변경, 임대 통합 비용 등 2분기 12억달러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탔다.

그는 "지금이 영향을 받는 각 사람에게 힘든 시간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고위 경영진과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가능한 한 가장 사려깊고 투명한 방법으로 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해고된 직원은 퇴직금, 6개월 건강보험, 경력전환 지원, 법적 요구 여부 상관없는 60일의 통지 기간 등을 제공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오피스 등의 분야에서 최근 몇년간 최고 실적을 기록해왔다. 지속적으로 30% 성장한 사업이지만,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업고객의 비용 절감 흐름에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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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챗GPT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오픈AI 투자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과거 10억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하고 GPT 우선 상용화 권리를 얻어 최근 애저 오픈AI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최근 오픈AI와 100억달러 추가 투자와 지분 인수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는 2014년 7월 이뤄졌다. 전체직원 13만명 중 1만8천명을 해고했는데, 이중 12만5천명은 노키아 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