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물가 지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은 1월 수출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3.0%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3.8%(48.97원) 떨어졌고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지며 총 수출입물가지수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296.22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247.25원으로 3.8%(48.97원) 떨어졌다.
항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지수는 전월 대비 7.7% 감소하며 총지수를 끌어내렸다. 섬유 및 가죽제품과 기계 및 장비 수출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3.4%, 3.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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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 물가 지수 역시 전월 대비 2.3%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일부 받았으나 광산품과 화학제품의 수입이 축소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재료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 수입물가지수 역시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수입이 축소되며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이 밖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4%, 3.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