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그래픽과 깊이 있는 콘텐츠를 강조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잇따라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신작 '쓰론 더 리버티(TL)'를 출시하며, 넥슨은 '프라시아전기',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MMORPG 장르 대부분은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이용자와 함께 경쟁하고 협력하는 재미를 강조한 게 공통점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 MMO의 게임성을 보면,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재미를 강조한 신작 MMORPG를 꺼낸다.
먼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MMORPG 신작으로는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TL이다.
PC콘솔 기기에 대응하는 TL은 날씨와 지형 등 환경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프리 클래스, 대규모 전투 등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부터 22까지 이틀간 일반인 대상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사내 테스트에 이은 첫 일반인 대상 테스트다.
이번 테스트는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에서 진행하며, 규모는 수백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대규모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사내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자체 개발 중인 PC모바일 MMORPG 프라시아전기도 TL 못지 않게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오는 16일부터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나선다.
아직 많은 부분 베일에 가려진 프라시아전기는 '공성전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기존 MMO 팬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전 예약 이후 두달 내에는 출시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의전설 IP 확대로 꾸준히 성장해온 위메이드는 신규 게임 IP를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상반기 출시 예정작으로는 나이트크로우가 있다.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나이트크로우는 십자군 전쟁과 동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흉흉했던 중세 유럽이 배경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실사풍 그래픽이 주요 특징으로, 다음 달 사전 예약에 이어 오는 4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MMORPG 제노니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상반기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제노니아는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하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의 그래픽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차별화된 볼거리 등을 앞세웠다.
또한 원작 스토리 재해석과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으로 다양한 집단 전투 재미를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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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올해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두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을 정도다. 향후 이 게임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을 비롯해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제노니아 등 주요 게임사가 준비 중인 신작 MMORPG 장르가 상반기부터 차례로 출시된다"며 "이 같은 신작들이 MMO 팬들의 호평 속에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