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소 게임업계가 다소 부침이 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2023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사업다변화를 노렸던 과거와 달리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신작개발에 집중하는 게임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대형 게임사 실적발표가 이어졌던 지난주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견게임사와 중소게임사 실적발표가 예정됐다.
게임업계는 중소게임업계가 지난해에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작 성과가 다소 미비했거나 IP 다각화나 플랫폼, 블록체인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신사업 역시 아쉬운 결과를 남긴 사례가 많았던 이유다.
이들 게임사는 신작 출시를 통해 난관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조이시티는 2023년에 모바일 전략 게임인 더킹오브파이터즈: 서바이벌 시티와 디즈니 나이츠사가,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트리거 등 3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시드: 아스트리거(스타시드)다. 중국 게임사 빌리빌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스타시드 퍼블리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빌리빌리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활용한 숏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서브컬쳐 게임 이용자 공략도 눈여겨 볼 점으로 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PC 횡스크롤 배틀로얄 온라인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을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를 통해 선보인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밀폐된 실내 전장에서 7개의 카르텔이 숨막히는 전투를 벌이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화려하게 구현되는 이펙트와 각종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 속도감 있는 교전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배틀로얄 외에 점령지를 차지하는 점령모드, 디펜스 게임과 같이 진행되는 호드모드, 배틀로얄 대회를 주최해 게임 규칙을 정하고 이를 관전하는 갓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추후 데드사이드클럽을 플레이스테이션5로도 출시해 플랫폼 확장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위드는 최근 모바일 MMORPG 씰M의 인도네시아 지역 비공개테스트를 마쳤다.
씰M은 씰온라인 원작 느낌을 살린 게임성에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더한 게임이다. 지난 1월 진행된 인도네시아 지역 테스트에서는 테스트 첫날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확충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플레이위드는 올해 씰M의 동남아지역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이후 국내 서비스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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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중소게임사는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신작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드러난다. 지난 몇년 사이 게임개발보다는 IP확장이나 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게임사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물론 고용된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전체적으로 성과가 날 때까지 묵묵하게 준비를 하는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