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외모 안 봐요"…파격 '가면 면접'

생활입력 :2023/02/11 07:42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취업 면접에서 외모 평가를 배제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면접하는 회사가 등장, 누리꾼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한 쩡모씨는 지난 2월 3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의 한 회사에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화제의 영상을 더우인(중국의 틱톡)에 올렸다.

더우인 갈무리

그는 "전체적으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인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해당 영상을 올린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마까지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면을 쓴 구직자들이 면접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장면과 가면을 쓴 구직자들이 역시 가면을 쓴 면접관과 인터뷰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쩡씨는 "회사가 지원자들에게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가면을 나눠주고 그 위에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라고 했으며, 직원을 배치해 사탕수수를 먹으라고 나눠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면 면접을 진행한 회사는 '청두 앤트 로지스틱스'라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외모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면접자들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면 면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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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참신하다" "저런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등의 댓글을 달며 환호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