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이사회서 hy 유증 승인

창업자 유정범 전 의장 참석…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

인터넷입력 :2023/02/08 17:03

메쉬코리아는 8일 이사회에서 신주인수계약 체결과 hy 유상증자 승인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이날 오전 10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hy 유상증자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엔 창업자인 유정범 전 의장도 참석했다.

이사회가 승인한 유상증자 규모는 약 800억원. 메쉬코리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영자금 긴급 조달을 목적으로, hy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유 전 의장이 제안한 국보 컨소시엄의 800억원 유상증자 건은 이미 회생법원 허가를 통해 긴급자금(DIP,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 차입과 주요 채무를 변제했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회사는 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관 개정, 신임 사내이사와 감사 선임안 등을 다룬다. 정관 개정에 따라 회사 총 발행주식주는 기존 2천만주에서 3천만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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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쉬코리아)

아울러 안진회계법인 출신으로 hy 투자관리부문장을 맡고 있는 변경구 회계사를 새 사내이사로, 채윤서 hy 투자관리부문 이사를 신임 감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엔 송옥현 hy모터스 사외이사가 올랐다.

또 유 전 의장이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 자격으로 요구한 임시 주총 소집을 수용해,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 안건 등을 함께 다룰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의 법정관리 P플랜 취하에 이어, 지난 6일 회생법원에 자율적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 회생에 대한 기각 요청 의견서를 제출하며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