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이어 노트북도 인도 생산 검토"

이민철 상무, 현지매체 인터뷰에서 노트북 생산 가능성 언급

홈&모바일입력 :2023/02/08 11:12    수정: 2023/02/08 12:02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프리미엄 노트북도 인도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이다. 

7일(현지시간) 인도 ET 텔레콤에 따르면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 제품이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인도 시장에서도 사업의 규모가 충분히 보인다면 현지에서 노트북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사진=삼성전자)

이 상무는 인도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현지에서 프리미엄 노트북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갤럭시S23을 비롯한 주력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에 갤럭시S 시리즈의 초도물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했지만, 갤럭시S23 시리즈는 베트남과 인도에서 동시에 초도물량을 제조한 것이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사업 부문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전에는 인도로 수입됐던 프리미엄 모델인 플립과 폴드 기종을 포함한 모든 휴대전화 제품군을 현지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풀란 대표는 삼성이 지난주 최신 기종인 갤럭시S23을 출시한 후 인도에서 24시간 동안 140억루피(2천121억원)에 해당하는 14만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모델 출시 후 첫날 주문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삼성전자는 글로벌 PC 시장도 넘보고 있다. 2021년 갤럭시북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도를 포함한 21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