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175억 달러로 조사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9만2578개사로 전년(9만2114개)보다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수출액은 7.1억달러(+8.5%)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 수출액(9.1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8.4%에 달했다. 또 10대 수출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고, 일본을 제외한 4개국은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은 2021년 57개에서 2022년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수출품목은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고,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7.9%)보다 낮았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 제조 장비(+6.2%)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 국가를 보면, 미국(+16.5%)은 완성차 시장 호조세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인도(+10.6%)는 현지 자동차 공장 증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계류 수출 호조로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5.7%)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18배 가까이 증가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견조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8.2%)·홍콩(△15.9%)은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생산 및 소비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전체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70.4%)보다 낮았다. 또한, 단일 국가(1개국)에만 수출하는 기업 비중은 55.5%, 2개국 이상 수출하는 ‘수출국 다변화’ 기업 비중은 44.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단일국가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1억달러(+8.5%)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온라인 총 수출액 9.1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8.4%에 달해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했다. 품목은 음향기기(음반 등, +38.0%), 컴퓨터(포토프린터 등, +10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국가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818개(+21.6%)로 전년(3148개) 대비 670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