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디지털 전환 수요 속 지속적 성장에 올인"

원성식 사장,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컴퓨팅입력 :2023/02/07 12:41

“작년 IBM은 큰 전환 후 첫 원년을 맞아 성장세로 돌아섰다. 많은 기업이 지난 3년간 디지털 전환을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드는 시점에도 디지털 전환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 한국IBM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필요한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한국IBM(대표 원성식)은 7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은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컨설팅은 오퍼링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에코시스템 및 시장 접근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에 주력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

IBM은 작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전년대비 11% 성장한 2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한국IBM 역시 전년 대비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및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 파워 서버와 ESS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컨설팅, 보안 부문도 성장했다.

한국IBM은 홈플러스와 IT아웃소싱(ITO) 3.0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로 홈플러스는 글로벌 표준 IT 프로세스 및 도구를 적용해 운영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한국IBM은 홈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IT 혁신 및 거버넌스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IBM 시큐리티는 에쓰오일과 차세대 사이버 보안관제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협력 중이다. 에쓰오일은 사이버 보안 취약점과 침해 시도를 조기에 분석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체계를 갖추기 위해 IBM 과 협력했다.

이 밖에도 한국IBM은 현대해상, 삼성전기, 서브원, 한국전력공사, 대교그룹, 기상청 등 다양한 업계 선도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세대와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계약하는 등 국내 양자 컴퓨팅에 대한 인식 확대에 기여했다.

원성식 사장은 "2023년에는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AI 기반의 자동화 도입과 같은 시장 변화와 이로 인한 고객과 비즈니스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및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지난 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난 해 성장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으므로,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으로 인력 및 스킬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ISW, AIOps 등 개발 및 IT 관리 효율화 솔루션, 클라우드팩포데이터(CP4D)와 같이 빅데이터 관리 및 효율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점점 증가하는 ESG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요구에 맞춰 엔비지와 같은 지속가능성 솔루션과 거시적, 통합적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파워10, ESS, 테이프 라이브러리, 플래시 시스템 등으로 금융, 유통, 공공 시장 고객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시스템 현대화 요구에 부응하고, IBM 컨설팅은 글로벌 노하우와 IBM 가라지 방법론 등 IBM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전문성으로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는 한편, 기업, 정부, 교육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양자 컴퓨팅 인재 양성 및 연구 확대에 기여하고, 에코시스템 파트너 지원 및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날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IBM기업가치연구소(IBV)의 발표를 인용해 기업들이 올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직면할 다섯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기업은 ▲인재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성장 제한 ▲개인 정보 보호 및 개인화로 인한 고객 관계의 복잡성 증가 ▲불안정한 공급망으로 인해 탄력성 유지에 어려움  ▲영향력 있고 현실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에 대한 요구 ▲사이버 공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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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2023년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한국IBM은 기업이 우선순위에 따라 현명하게 비즈니스를 개척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CTO는 “기업 리더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에 주목해 다섯가지 트렌드에서 잘 활용해야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자동화, 보안 등 기술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