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이 2021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7일 카카오페이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1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천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4분기 결제 부문 실적은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 영향으로 10월과 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다”며 “다만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3분기와 비교해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카카오페이 실적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기타 서비스 중 카드 중개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갔다.
4분기 영업비용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천451억원으로 집행됐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23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마이너스 15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기간 중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34조원)를 기록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천21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EBITDA는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마이너스 2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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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결제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