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실적 관련 성적표를 차례로 공개한다.
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도 기존 서비스작의 안정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선방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주부터 잇따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먼저 성적표를 공개하는 게임사는 크래프톤(7일)이다. 이어 8일 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 9일 넷마블·넥슨, 10일 NHN·컴투스홀딩스·컴투스, 14일 펄어비스·네오위즈, 15일 위메이드 순이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실적 공시 다음날 컨퍼런스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실적 추정치를 보면 3N 게임사 중 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 추정치를 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4천460억 원, 영업이익 1조322억 원을 기록하며 추가 성장에 성공한 것을 보인다.
넥슨이 이 같은 실적 추정치를 기록한 이유는 기존 서비스 작의 인기 유지 뿐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신작이 흥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도 지난해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5천820억 원, 영업이익 5천885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1%, 영업이익 56% 증가한 성적이다.
또한 지난해 크래프톤은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하락한 1조8천461억 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7천199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1천792억 원, 영업이익 1천934억 원을 기록했다는 전망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0% 오른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 6786억 원, 영업손실 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신작 흥행 부재 여파다. 이 회사는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하이프스쿼드 등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NHN은 지난해 매출 5천637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27% 증가,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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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네오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도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이번주부터 지난해 성적표를 꺼낸다"며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도 지난해 추가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등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만큼 올해 실적 개선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