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리조트 등의 사업을 하는 '힐튼' 크리스토퍼 J. 나세타가 20대 시절 '카푸어(Carpoor)'로 전락했던 경험을 밝히며, 당시 구입했던 중고 포르쉐를 판 것이 가장 현명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CEO는 "보유했던 검은색 포르쉐 944를 판매한 것이 최고의 재정적인 결정"이라며 "당시 멍청한 차에 내 돈을 다 써버렸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나세타 CEO는 20대에 버지니아 알링턴 근처에 중고차 시장에서 포르쉐944를 구입했다. 차 값을 지불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으며 그 금액은 2만달러(2천500여만원)였다.
이어 그는 "나는 1년 에 1만7천달러를 벌었는데 차 구매 후 새로운 스티어링에 2천달러를 냈다"며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 상태는 악화됐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로 가득했다"고 부연했다. 나세타는 포르쉐944를 산 지 18개월만에 결국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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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르쉐944는 연도와 상태에 따라 3만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긴 하다. 하지만 나세타는 "최악의 소비 실수이면서 내가 소유한 마지막 스포츠카"라고 말했다.
나세타는 스포츠카로 인한 카푸어 경험때문인지 실용적인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 힐튼 CEO가 된 이후 4도어 렉서스 세단을 사고 16년 동안 11만5천마일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1969년식 '포드 브롱코'모델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