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작년 4분기 1천172억 달러(약 143조 6800억 원)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천211억 달러를 밑돌았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애플의 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분기 이익도 전년 대비 13% 감소한 300억 달러에 머물렀다. 주당 순이익은 1.88달러으로 전문가 예상치 1.9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4분기 매출 부진은 아이폰 판매량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작년 4분기 애플은 코로나19 관련해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 둔화와 지연을 겪었다.
이로 인해 연말 쇼핑 시즌 기간 동안 고객들은 아이폰14 구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2년 4분기 아이폰 매출이 6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이상 감소했다.
맥북을 포함한 컴퓨터 사업부도 매출이 거의 29% 감소한 7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모델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에도 불구하고 웨어러블·액세서리 사업도 전년 대비 8% 이상 감소한 약 135억 달러의 매출에 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생산 지연 문제와 달러 강세, 2021년 새로 디자인되어 출시된 맥북의 판매 호조 등 여러 요인이 작년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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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명을 통해 "도전적인 환경을 계속 헤쳐나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이 20억 개 이상의 애플 기기들이 활성화돼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사상 최고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는 2일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한 주당 145.10달러를 기록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