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일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한-일 디스플레이 관련 무역상담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타치·알박 등 일본 장비 기업 3개사와 반석정밀공업, 브이에이디인스트루먼트, 선재하이테크, 서진텍, 씨에이치솔루션, 씨티에스, 아스타, 에스제이오토메이션, 엠케이피, 코리아스타텍, 티엠에스솔루션 등 국내 부분품 기업 16개사가 참여한다.
디스플레이협회는 이번 한-일 무역상담회를 시작으로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수출 실적을 5천억원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세계에 4천300억원어치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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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는 지난해 6월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를 발족하고, 8월에는 국내 장비 8개사와 부분품 11개사가 참여하는 장비 부분품 기술상담회를 진행했다. 기술상담회에서 시제품 제작 주문, 협력 기업 등록 등 100억원 규모로 상담한 업체들이 후속 회의 10건, 세부 기술 자료 검토 7건, 시제품 제공 3건 등 성과를 거뒀다고 디스플레이협회는 설명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일 경쟁은 협력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한-일 무역상담회를 계기로 일본과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장비 기업과도 무역상담회를 열 것”이라며 “베트남‧인도 등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구성하는 부분품까지 포함했다”며 “국내 생태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