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韓 공장서 장비 1만1천개 출하"

패트릭 로드 부사장 "코로나 이후 공급망 다변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01 16:57    수정: 2023/02/02 19:57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한국에 공장을 세운지 12년 만인 올해 한국 공장에서 출하하는 장비가 누적 1만1천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로드 램리서치 부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에서 ‘연구소에서 공장까지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현지화 전략을 소개했다.

패트릭 로드 램리서치 부사장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램리서치는 지난해 4월 경기 용인시 지곡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시설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orea Technology Center)’를 열었다.

로드 부사장은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큰 도움 될 것”이라며 “램리서치는 제조 장비뿐 아니라 공급망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램리서치는 한국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생산 업체”라며 “올해 말까지 지난 12년 동안 장비 1만1천개를 한국에 있는 고객사에 출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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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부사장은 “고객사가 있는 곳에 시설을 갖추면 장비를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몇 주 걸렸던 일을 며칠이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 과정이 단축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운송 차질을 빚어야 했다”며 “현지화를 하면 운송 비용이 줄고 공급망을 다양하게 늘리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