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주목…스팀서 주목받는 K인디게임

얼리액세스 단계부터 입소문…'스컬' 같은 성공작 나올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1 11:17    수정: 2023/02/01 16:31

참신한 아이디어와 게임성을 앞세운 국내 인디게임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은 인디게임 불모지라고 평가 받았지만, 최근에는 독창성과 참신함을 앞세워 이용자를 사로잡은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특히 글로벌 PC 게임플랫폼 스팀에서도 국산 인디게임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네오위즈 ‘스컬’, 대규모 업데이트 ‘검은 거울’ 실시.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스컬)'는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스컬은 머리를 갈아끼우며 다양한 기믹의 전투를 보여준다는 참신한 콘셉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스컬은 3만5천여 개 이상의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3%의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스컬은 지난 2021년 1월 21일에 스팀 정식 출시 후 5일 만에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출시 1년만에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컬은 지난달 신규모드 '검은 유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크앤다커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던전 크롤러 게임이다. 일반 던전 기준 16명이 함께 진입하며 최대 3인의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클래스별 무기 및 능력을 활용하며 위험을 극복해 탈출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알파테스트 당시 6만9천533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스팀에 등록된 모든 게임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또한 테스트가 진행된 열흘간 일 평균 5만명 수준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다크앤다커는 4차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4월 얼리엑세스(미리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니사이드업 숲속의작은마녀

써니사이드업이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인 어린 소녀 엘리가 견습 마녀 생활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상들을 담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탐험과 각종 재료 채집 및 포션 조제 등 마녀의 일상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냈다.

숲속의 작은 마녀는 지난해 5월 얼리엑세스 버전 출시 당일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현재 5천여 명의 이용자 가운데 92%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탑재됐다. 

트래블슈터

댄디라이온이 제작한 국산 SRPG 게임 '트러블슈터: 버려진 아이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스토리를 따라가며 주어진 영웅들을 육성하며 전투를 진행하는 SRPG 장르로 독자적인 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됐지만,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으며 지난해 DLC 두번째 DLC인 '진홍까마귀' 시즌 패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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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 인디게임 수준이 높아진 것이 느껴진다"며 "이전에는 플랫포머에 도트 그래픽 등으로 장르가 획일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굉장히 다채로운 작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고, 퀄리티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게임사들도 최근에는 괜찮은 인디게임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한국 게임산업 전반에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