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전체 임직원에게 연봉의 41%의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작년 경영실적에 대한 초과이익분배금(PS)을 기준급의 820%로 결정해 오는 3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준급 820%는 연봉의 41%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라는 기조와 함께 유례없는 다운턴 상황에서도 전 구성원이 원팀(One Team) 마인드로 협업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해내자는 격려의 의미를 담아 PS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PS 지급률은 1000%로 최대치였다. 올해는 4분기 실적이 악화한 만큼, PS 지급률을 820%로 규모로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상·하반기에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PS를 지급해왔다. 다만, 자회사 솔리다임(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 인수)의 실적은 최종 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까지 PS 재원이 되는 영업이익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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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하이닉스는 1일 실적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7조6천986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고, 4분기 영업손실은 1조7천1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천195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 1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적자전환이다.
작년 연간 매출은 44조6천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