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블록체인 펀드인 트루글로벌벤처스(TGV)는 31일 '2023 웹 3.0 분야 5대 메가트렌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메가트렌드로 TGV는 웹3 분야 선도 기업들이 웹2 기업보다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웹2 기업에 비해 웹3 기업들은 생태계 기여를 주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도 점쳤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테라-루나 폭락, FTX 파산 등을 겪으면서 하드웨어 지갑들이 최대 300%까지 성장한 점을 근거 사례로 언급했다. 디파이 투자자들은 불투명하고 중앙화된 조직보다, 스마트컨트랙트와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기반의 상품에 주목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형 사건들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고도화됐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힘쓸 것으로도 봤다. 이를 위해 분산형 시스템 등이 활용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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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메타버스의 반등도 올해 메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오픈 메타버스는 가상자산 기반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운영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설명했다. 정부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한 투자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동되는 '탈중앙 인공지능(AI)이 실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 동안 AI 산업에서 방법론과 데이터셋, 하드웨어 등 다방면으로 발전이 나타나면서 AI가 전문가와 기업을 넘어 소비자들에게도 상용화됐다고 분석했다. 웹3 내에서 탈중앙화된 AI가 활용됨에 따라 노드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구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