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한국 사업 정상화...흑자 전환 목표"

효율성 증대·전통 아메리칸 브랜드·EV 신차·고객 경험 제공 등 4대 전략 발표

카테크입력 :2023/01/30 12:02    수정: 2023/01/30 13:48

제너럴 모터스(GM)가 올해 GMC 도입 등 글로벌 멀티블랜드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 차세대 전기차 등 신차 6종을 출시하며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GM은 30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GM이 밝힌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GMC 도입을 통한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차량 6종 국내 출시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이다.

(사진=GM)

간담회는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아민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6년전 발표된 트리플 제로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전기차(EV)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M이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 개선을 위해 조처 했으며 고객 중심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성과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M이 밝힌 올해 4가지 핵심 사업 전략은 효율성 증대, 전통 아메리칸 브랜드 포지셔닝, EV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 경험 제공이다.

렘펠 사장은 “올해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사진=GM)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 한국사업장 사장

GM은 내수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글로벌 3개 브랜드(쉐보레, 캐딜락, GMC)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온라인 차량 판매 확대,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40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제너럴 모터스는 진정한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등이 있으며,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밸류를 ‘BE CHEV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제너럴 모터스에서 영업, 서비스 총 책임자로서 제 임무는 고객들과의 모든 접점, 차량 구매, 배송, 그리고 서비스까지 전체 여정을 고객들의 관점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데 있다”라며 내수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판매와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채명신 상무는 제너럴 모터스의 디지털 비즈니스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온스타는 1996년 출시 이후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텔레메틱스 서비스이며, GM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과 함께 디지털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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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너럴 모터스 한국 사업의 재무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에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