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그룹은 물류·운송기업 DB 쉥커에 신형 전기 트럭 모델인 MAN e트럭을 오는 2026년까지 1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만트럭이 대형 전기 트럭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최대 규모의 물류기업 중 하나인 DB 쉥커는 운송 부문 전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환의 일환으로 만트럭과의 협력을 통해 2024년 상반기 중 첫번째 차량 인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대의 신형 MAN e트럭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DB 쉥커는 MAN e트럭의 첫번째 시범 고객이 됐다. 만트럭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첫 MAN e트럭을 2024년 상반기부터 독일의 뮌헨 공장에서 소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들에는 지능형 경로 생성 시스템, e매니저(eManager), 운전자 전용 앱 등과 같은 MAN 디지털 솔루션이 다수 탑재되고 전방위 컨설팅을 통해 고객사의 경로 분석, 충전 전략, 충전 인프라 계획 및 에너지 수요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모빌리티 공간이 집·사무실'…현대차,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2023.01.30
- 케이카, 상반기 기대작 EV9·소나타…"친환경차 기대되네"2023.01.29
- 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年 영업익 10조원 눈앞2023.01.26
- 해외서 순항한 현대차그룹, 올해는 내수 진작 박차2023.01.26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 회장은 “MAN e트럭의 첫 고객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DB 쉥커의 미래 전동화에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다만 대형 트럭 시장의 전동화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의 구축 및 전기 트럭에 대한 보조금 등 적절한 정책적 지원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릴 봉장 DB 쉥커 유럽 육상 운송 책임자는 “2040년까지 육상 운송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MAN e트럭을 비즈니스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