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학교에 폭발물이 있다"는 거짓말로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야마토타카다시의 한 시립고등학교 교사 아사오 다쿠지(56)가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다쿠지는 이날 오전 8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야마토타카다시립 다카다상업고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폭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짓말로 교직원들이 수상한 물건을 찾게 하는 등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다쿠지는 "1층, 3층과 체육관 주변에 폭약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오전 중으로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 온 공중전화 주변의 CCTV를 입수해 다쿠지와 비슷한 인물로 보이는 용의자를 확인했다. 곧 체포된 다쿠지는 이어진 경찰 추궁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다쿠지는 "일하러 가는 게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협박 전화를 걸었다"는 황당한 이유를 댔다.
해당 학교에는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비슷한 전화가 총 세 차례 걸려 와 경찰은 나머지 전화와 다쿠지의 관련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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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 교내에는 폭약이 설치돼있지 않았고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