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디스플레이, 올해 설비투자에 3兆...전년비 42% 축소

"수주 확정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LCD 출구 전략 가속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1/27 12:49    수정: 2023/01/27 13:04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에 3조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작년 5조2천억원 대비 42% 감소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2022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는 최소한의 필수 경상 투자와 이미 고객과 협의된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진행할 계획이다"며 "올해 캐펙스(CAPEX)는 캐시업 기준 약 3조원대 수준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이어 "작년 설비투자 캐시아웃이 5조2천억원 정도가 이뤄졌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며 "투자 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수주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그 원칙에서 맞아떨어지면서 투자 일정을 가속화 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를 가속화한 것은 매출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과정을 근거로 한다"라며 "올해 발생할 매출, 내후년에 발생할 매출을 위해 지난해 투자를 조금 당겨서 진행한 것이기에 향후 몇개년 총 현금흐름으로는 투자비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8천757억원, 연간 영업손실은 2조8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회사의 근본적인 재무 전략은 영업활동을 통해서 돈을 가장 잘 벌어들이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업의 특성상 또는 시황에 따라 그렇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서 캐시플로우 매니지먼트나 기타 여러 가지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활동을 하는데, 부진 사업으로 이미 판정이 난 LCD TV의 출구 전략을 가속화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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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소 수준의 재고 관리 및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캐시플로우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전분기 대비 약 1조 6천억원의 재고 축소를 통해 올 1분기 1조원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