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배우 故 김자옥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한복 명인 박술녀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 김자옥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박술녀는 "얼마나 오랫동안 한복 일을 했느냐"는 박원숙의 물음에 "44년 간 했고, 내년이면 45년이 된다. 거의 반세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술녀는 "60세가 넘으면서 느낀 점이 결혼을 해서 자식이 두 명이라는 것이고, 이혼을 안 했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내 "죄송하다"라고 눈치를 봐 웃음 안겼다.
안문숙은 "결혼해서 새색시가 몇 개월 한복 입고하는데 새신부가 한복 입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렵고 불편하다고 하더라"라고 한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박술녀는 "요즘은 한복을 일회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들딸이 결혼할 때 만든 한복을 수의 겸해서 한다고 한다. 저는 벌써 수의를 만들어 놨다"며 달라진 시선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수의를 색깔 있는 걸로 한다는거냐"라고 되물었고 박술녀는 "맞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자옥 선생님이 돌아가실 때 개그우먼 이성미 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선생님 자옥 선생님이 운명했는데 선생님 옷을 입고 가신대요'하더라 그래서 속바지와 복부지 등 물품들을 더 만들어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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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한복을 입고 가는 분들이 많다. 내가 건강할 때 잘 입던 한복을 세월이 지나서 잘 보관했다가 다시 입고 떠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