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했다가 중국 누리꾼의 도 넘은 악플에 피해를 입고 있다.
장원영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해피 설날 보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아무 문제가 없는 이 글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을 맥락 없는 악플을 잇따라 달았다. 구토 모양 이모티콘은 물론 중국어, 영어 등으로 욕설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장원영은 일부 악성 댓글을 다는 중국 누리꾼의 타깃이 됐다. 그녀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를 방문했을 당시 머리를 장식한 봉황 비녀에 대해 "한국의 멋을 파리에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비녀 장식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나라 고유의 양식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비녀머리를 봉황의 형상으로 만든 비녀인 봉잠(鳳簪)은 우리나라 전통 장신구다.
또한 이날 설날 인사를 건넨 서현의 소셜 미디어 계정도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복을 입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라고 적었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댓글을 달며 괜한 시비를 걸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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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도 넘은 주장에 반박하며 중국 설을 음력 설로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정작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라고 부른다. 즉,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다른 명절"이라고 꼬집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