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인스타 계정 '폭파'...성범죄 이력 탓?

생활입력 :2023/01/19 14:40    수정: 2023/01/19 14:40

온라인이슈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돼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18일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38) 전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갑작스러운 계정 폭파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온라인상에서 "이근 인스타 계정 왜 삭제했냐", "삭제당한 거 아니냐", "언제 복구하냐" 등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유튜버 '구제역'이 같은 날 이근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린 게 그 이유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구제역은 '군인 호소인 이근이 조만간 구속될 수도 있는 이유(이근 인스타그램 영구정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이근이 지난해 7월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을 언급하며 "재판에서 유죄 받을 확률은 98.05%"라고 주장했다.

또 "이근의 강제추행 사건, 해군 연수비 먹튀 사건, 신용불량자 상태, 후배 돈 200만원 먹튀 사건 등이 있다. 나도 이근을 고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제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이력 탓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근 인스타그램 'ROKSEAL' 갈무리)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계정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사실 확인 후 삭제와 비활성화 조치한다.

앞서 이근은 지난 2017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판결에 불복,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후 이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 국민이 판단해달라"며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이근은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이슈에 대해 "어제 인스타그램에 전쟁 관련 게시글 업로드 후 계정이 닫혔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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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심스러운 활동(해킹 등)으로 임시 비활성화됐고 본인 신분 확인 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공=뉴스1